유럽지역 유통제품을 기준으로 한 산업용 내시경 분류

산업용내시경의 분류에는 정확한 기준은 없다. 다만 산업용,배관용내시경의 역사가

오래된 유럽의 경우, 배관내시경 판매업체의 제품분류를 참조한다면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a. 초소구경

b. 건물배관용 (단순조사용)

c. 하수관용 (전문조사용)



각각의 분류에 대한 기준은 케이블의 두께, 카메라헤드의 크기, 용도등에 따라서 구분되어

지지만, 국내의 여건과 비교해보면 각각의 분류기준이 애매한 경우도 있다. 예를들면

건물배관용 (단순조사용)과 하수관용(전문조사용)의 경우 국내기준과는 크게 부합되지

않는다. 국내여건에서는 건물배관용 장비로 하수관조사등의 용역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a.초소구경



- 사용케이블 : 광섬유를 활용하는 전자내시경형태와 렌즈와 카메라가 분리되어있는 특수한 구조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형태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소위 엔도스코프(endoscope), 보어스코프(Borescope)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보다 넓은 의미로는 내시경용 전자현미경까지 포함된다.

(대만산 초소구경 내시경)

(엔도스코프 Endoscope- 독일제품)






(보어스코프 Borescope)

대체로 케이블의 길이가 짧고 (국내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은 2M이내,) 5~10mm소구경배관조사나

자동차엔진, 항공기엔진등의 조사에 이용된다.

제품에 따라서는 헤드의 회전이 가능한 고가의 제품도 있고, 케이블이 30M를 넘어가는

제품도 있다. (역시 고가의 제품)



b.건물배관용(단순조사용)



소위 'Look and see' (단순히 보기만 한다)用 제품으로,배관내부를 촬영한 후에 보고서 작성등의

전문 용역에 사용되지 않는 제품을 말한다.

로우캠, 파이프캠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사용되는 케이블은 주로 직경 3.5~5mm이내의 케이블로, 탄성과 직진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따라서 굴곡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평균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굴곡관은

100mm직경 90도 1회 / 150mm직경 45도 2회)



다만 케이블이 탄성부분에 중점을 맞추다보니, 직진성이 떨어져서, 케이블이 10~15M를

넘어가면 잘 밀리지 않는다.

또한 케이블이 탄성력을 중점으로 제작되어서, 두께가 얇기 때문에(3.5~5mm이내)

무거운 헤드를 밀수가 없다.



주로 사용되는 헤드는 직경이 27~ 35mm정도이다. 직경이 작기 때문에, 조명의 광량이

충분치 못하여, 적용되는 관경도 작을수 밖에 없다. (적용관경은 주로 50~100mm이며

150mm관경부터는 조명이 어두워서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국내에도 여러 제조사들이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서, 이런 스타일의

배관내시경을 쉽게 접할수가 있다.



국내에서 제조,유통되는 대부분의 하수도용 배관 내시경은 사실상 유럽기준에서

본다면 이 분류에 포함된다.



굴곡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나, 심한 굴곡관에서도 사용이 가능할만큼 만능의

제품은 이 세상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반드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허용치 범위내에서 제품을 사용하여만 한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배관내시경의 케이블파손은 절대 무상 A/S를 해주지 않고있다.



이미 수십년간 선진국의 사용자들에게 이런점이 의식되어 왔기 때문에, '빨리빨리'가 아니라,

천천히, 조심조심이라는 인식하에, 제품을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관리를 잘한다.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다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관리쪽에도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c. 하수관용 (전문조사용)



자주차와 마찬가지로 영상을 촬영, 녹화하고, 자막을 입력한뒤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용도로 활용되는 내시경이다. 주로 하수관 조사에 활용되지만, 가스관이나,송유관등

조사 보고서가 필요한 전문적인 조사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영국제조사의 제품, 자막기와 거리표시기, 녹화기등을 갖추고 대부분 별도의

콘트롤러를 사용한다.)



전문적인 조사용도이다 보니, 제품에 필요한 몇가지 기준이 있다.

일부 지역은 이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보고서제출용 장비로 사용이 불가한

경우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평조정헤드기능이다.






(케이블 헤드 직진중에 케이블이 뒤틀려서 헤드가 뒤집혀도

내부특수 하우징의 회전으로 영상은 뒤집히지 않는다.)

(독일의 수평조정헤드 탑재 내시경의 영상)






(탑전자의 프로캠 및 수평조정헤드)





내시경헤드의 경우, 케이블이 배관에 밀리게 되면, 감겨져있던 케이블이 풀리면서

뒤틀려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그로인해 헤드가 뒤집혀진다.

이럴경우, 화면만 보고서는 어디가 위이고, 아래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물론 하수관의 경우, 물이 흐른 자국을 보고 구분이 가능하기는 하나, 신설관의 경우나

관의 재질에 따라서,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적인 보고서작성용 내시경은 기본적으로 수평조정헤드가

장착되어 있다.



수평조정헤드는 무겁기 때문에, (카메라를 보호하는 하우징이 3중으로 내장되어있다.

따라서 일반 건물 배관용 내시경 헤드무게의 3~4배 무겁다)가는 케이블로는

밀어넣을수가 없다.



또한 적용되는 하수관도 100mm~ 200mm로 다양하기 때문에, 조명을 더 비추기

위해 램프를 더 장착해야 하고 헤드의 직경이 클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다시 헤드의

무게를 무겁게 만든다.



통상 헤드의 직경이 메이커마다 틀리지만, 보통 45mm~70mm정도로 다양하다.



이런 무거운 헤드를 밀어넣기 위해서 케이블또한 두꺼워야하며, 적용되는 케이블은

7mm~ 12mm직경까지 다양하다.

케이블이 두껍기 때문에, 탄성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고, 원칙적으로는 굴곡관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현재 국산 제품중에 이 용도로 출시된 제품은 탑전자의 프로캠이 유일하며, 원래

이 제품은 유럽수출용으로 개발되어,유럽 및 동남아등에 판매되어 왔다.



국내에는 아직 배관내시경을 활용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각각의 제품들에 용도와

활용면에서 정확한 기준과 구분이 없다. 따라서 직선관용을 굴곡관에 사용하거나

굴곡관용을 직선관용도로 사용하는등 (이럴 경우 제품의 내구성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의 여러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사용자 스스로, 각각의 제품의 특성을 잘 이해하여, 각 제품의 용도에 맞게 사용을

하고 제품의 유지보수를 철저히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